어느 정도 각오는 했던 터였다. 그럼에도 우선 아, 정말 힘들었다라는 투정부터 할 수 밖에 없겠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적어도 2~3시간씩 붙잡고 있었으면서도 거의 2달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 "사생활의 역사"는 결코 한 입에 삼켜낼 수 없다. 조급증을…
Read more »억압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비난과 응징에서 분류와 계도로, 감내하는 존재에서 평가받는 존재로. "광기의 역사"-"감시와 처벌"-"성의 역사"로 이어지는 미셸 푸코의 저작들에서 역사는 비정상이 된다. 근대를 거치…
Read more »http://www.ddanzi.com/1913361 딴지 편집부의 화려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또 하나의 가족... 아니, 또 하나의 충격. 벼락치기로 근근히 시험만 헤쳐나왔던 학창시절이었다보니, 어떤 책을…
Read more »삶은 정말 지독히도 변할 줄을 모른다. 운명, 환경, 유전자 등등 이름은 바뀌어왔지만, '자유의지'란 그럴 듯한 단어는 항상 이미 있는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하긴 의지란 단어 자체가 이미 있는 것들을 필요로 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끊을 수 없는…
Read more »http://www.ddanzi.com/2113286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옛날옛적에 플라톤이라는 사람이 있었더랬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랬더라. 소크라테스는…
Read more »둘째날 상영작은 첫날보다 훨씬 알찬 느낌이네요. 간단한 소회를 풀어봅니다.
Read more »제9조 소유권이란 각 시민이 법으로 그에게 보장된 몫의 재산을 향유하고 마음대로 처분하는 권리이다. 제10조 소유권은 다른 모든 권리와 마찬가지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의무에 의해 제한된다. 제11조 소유권은 우리 동포들의 안전, 자유, 생존, 재산을 해칠 수…
Read more »오늘은 축제를 거의 마무리짓는 시상식이 있었답니다. 충분히 받을만한 작품들이었구요, 사전제작도 2편이나 예정되어있어 내년을 더욱 설레이게 하네요.
Read more »이윤추구는 과연 인간의 본성인가. 삶의 안정성이란 과연 경제적 안정만을 말하는가. 또 시장 법칙은 어디까지 적용가능한가, 상품의 가치는 과연 한계효용에 의한 가격의 문제일 뿐인 것일까.
Read more »놀라운 통찰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걸작. 지난 해 2012년 10월 1일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의 저서들을 다시 꺼내보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미 읽었으면서도, 특유의 게으름 덕에 이제서야 정리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참이 지나고서야 '…
Read more »<마리와 강아지 이야기(マリと子犬の物語, 2007)>는 지진이 일어난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작품은 너무나도 동화같아서, 실화라는게 정말로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사람과 개(마리) 사이의 우정이 중심테마이며, 마리는 '희망'이라…
Read more »주사위를 굴리세요. 운도 곧 실력이랍니다. 독점만이 살 길 , 힘들 땐 감옥으로.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악몽과도 같은 중독성으로 저를 이끌었던 보드게임이 있었죠. 한 번 펼치면 기본 9~10시간, 지치면 자고 일어나서 또 다시. 보드게임계의 대부,…
Read more »서구사회에 스며든 이슬람 가정의 비극. 토론토와 댈러스, 뉴욕에선 일련의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이슬람문화권에서 '명예살인'이라고 불리우는, 가족에 의한 상해사건들이 서구의 도시 한복판에서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한 아버지는 16세된 딸의 목을 조르고,…
Read more »포 시즌스 Four Seasons 의 'Big Girls Don't Cry'란 노래가 귓전에서 아른거린다. 발랄하고 경쾌하고, 왠지 코웃음이 나오는, 잠에서 억지로 깨어나야 하는 출근길에 마시는 커피같은 이야기.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건지, 아니면…
Read more »정의, 대의, 신념, 국가, 국민, 가족, 민족, 도덕, 윤리, 당위, 충성, 우리, 나의, ~을 위하여 등등... 이러한 개념들은 필요악처럼 느껴지면서도, 기실 언제든지 대체가능한 요소들이다. 어쩌면 완전히 사라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환상을 불어놓고,…
Read more »서울의 어제와 오늘. 19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시는 도시미관이라는 이름 하에 부끄러운 모습들을 지우려한다. 소위 '온국민의 축제'의 이면에는 집을 잃어야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22년. 살던 곳에서 …
Read more »공식홈페이지 컨테이너촌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한 가족에게 갑자기 나타난 아이 아시아(Asia Crippa). 아이가 들고 있던 쪽지엔 제발 경찰에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쓰여있다. 다정하지만 삶에 지쳐보이는 가족 서커스단의 아버지 월터(Walter Saabel)…
Read more »The Mirage : Act 3, Scene 2 #1, variable size, digital print 2장 : 달빛 아래 묘지 "태어나는 것은 소멸해가는 쾌락이다." - 파스칼 키냐르 "사자와 부부가 되기를 바라는 암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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