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양쯔강을 따라서"와 " 집으로 가는 기차 "에서도 짙게 드리워졌던 그림자. 창 융이 참여한 작품들에선 이상하게도 한국의 과거를 느낄 수가 있다. 헝그리 정신, 근성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믿음, 성공과 그에 뒤따르…
Read more »영화감독 아빠와 그의 커버린 아들.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아들은 어느덧 20대의 청년이 되어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고 반항을 한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컴퓨터 화면에서 눈도 돌리지 않는 아들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아버지의 바람을 시큰둥한 대답…
Read more »1. 362880가지의 비선형적 가능성을 지닌 9개의 숏. 2. 파시즘에 반대했던 미디어철학자 귄터 안더스의 분해된 소설, "Die molussische Katakombe" 3.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출하지 않지만, 우리가 선출…
Read more »극장판 인간극장이라고 한다면 아마 정확한 평가가 될 것 같다. 눈이 오건 비가 오건 맨발로 도시를 질주하는 인력거꾼 살림의 인생. 하지만 힘겨운 삶을 버텨나가는 살림과의 우정이 지나쳤던 것일까. 장면마다 감동적이었으면 좋겠다, 안타까웠으면 좋겠다라는 감독의 의욕이…
Read more »벌써 올해의 EIDF도 끝나버렸네요 -_ㅠ 정말 우울한 작품들로 마무리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음악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Read more »이런저런 소식들로 꽤나 시끌시끌했던 오늘, EIDF에서도 하나의 사고가 있었네요. 국내 신작다큐 중의 한 편인 "잔인한 계절"이 방송을 앞두고 불과 몇 시간전 돌연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고는 상영취소가 되었어요. 쓰레기를 청소하며 살아가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이…
Read more »오늘은 국내의 신작다큐를 무려 2편이나 볼 수 있어 즐거운 날이었네요. 계속 해외의 작품들이 이어지다보니 자막이 없다는 게 영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죠. ㅋㅋ
Read more »올해도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네요~ 평일의 시작과 함께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가 조금은 더 묵직하고 심각해진 거 같아요.
Read more »어제 워낙 줄기차게 이어지는 상영표를 체험했더니만, 고작(?) 5편을 방영한 오늘은 뭔가 좀 여유롭다는 느낌마저 들었네요. 그래도 생각 외의 알찬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Read more »오늘은 정말 풍성하고, 힘겨운(?) 하루였던 거 같네요. 쉬지 않고 쏟아지는 7편의 작품을 부지런히 주워담느라 중간중간 정신을 놓기도 했었죠. ㅋㅋ
Read more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네요. 한여름 밤의 더위(사실 요즘은 너무 비가 자주 오긴 했지만), 언제나 불면증과 함께 찾아오는 축제, EIDF2011의 첫날은 아주 확 눈에 띈다고까진 할 수 없겠지만, 제법 산뜻한 시작이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듯 싶어요.
Read more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 관심도 어조도 다르다. 하지만 "트루맛쇼"와 "경계도시2"는 똑같은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연출된 사회. 맛에 대해서건, 사람에 대해서건, 이미지와 대본을 필요로 하는 사회의 모습을 말이다.
Read more »헐리우드 감각이 번뜩이는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진단. 두 명의 마이클, 마이클 무어와 마이클 센델 이 만난 듯한 느낌을 주는 다큐멘터리. "인사이드잡"은 말 그대로 전세계의 모든 사람을 경악시켰던 2008년의 책임자들을 찾아나선다.
Read more »조금 성급하긴 하지만, 올해 "선물 가게를 지나는 출구"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를 찾기란 불가능할 것만 같다. 얼굴 없는 예술가, 그러면서도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뱅크시의 영화는, 그의 명성에 조금도 손색이 없을만큼 유쾌하면서도 진지함을…
Read more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운명에 처해있던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빌라리뉴 다스 푸르나스. 인류학적인 시선으로 기록된 마을의 마지막 모습들. 소박하게 농경과 목축으로 살아가던 마을에서 시끄러운 세상의 변화나 문명의 이기 같은 건 그저 딴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오랫동…
Read more »사라지고, 다시 채워지는 바르셀로나의 풍경에 대한 담담한 기록. "공사 중 (En construccion, 2001)" 호세 루이스 게린은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다. 당장 새로 살 곳을 찾아봐야만 한다는 막막함을 지닌 철거민의 모습도, 매일마다 재촉…
Read more »벌써 마지막 날이었네요. 전반적으로 짧은 단편들이 이어졌던 오늘을 끝으로 EIDF2010도 막을 내렸어요.
Read more »공식홈페이지 보기 건물에 세겨진 기억들. 1930년대 중국 샹하이에는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 코스모폴리탄이 세워졌다. 빈곤과 매춘, 범죄로 고통받는 거리의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우아한 가구로 들어찬 고급아파트 안에서는 파티를 열고 춤을 추는 여유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Read more »오늘은 축제를 거의 마무리짓는 시상식이 있었답니다. 충분히 받을만한 작품들이었구요, 사전제작도 2편이나 예정되어있어 내년을 더욱 설레이게 하네요.
Read more »2008년 5월 버마(미얀마)를 강타한 태풍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애써 일궈놓은 밭은 모두 엉망이 되고, 집과 재산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잃은 슬픔에 잠기고, 어떤 마을에선 단 한 사람만이 살아남아 허망하게 하늘을 바라본다. 심한 상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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