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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융, “차이나 헤비급”

그림자. "양쯔강을 따라서"와 " 집으로 가는 기차 "에서도 짙게 드리워졌던 그림자. 창 융이 참여한 작품들에선 이상하게도 한국의 과거를 느낄 수가 있다. 헝그리 정신, 근성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믿음, 성공과 그에 뒤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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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맥켈위, “포토그래픽 메모리”

영화감독 아빠와 그의 커버린 아들.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아들은 어느덧 20대의 청년이 되어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고 반항을 한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컴퓨터 화면에서 눈도 돌리지 않는 아들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아버지의 바람을 시큰둥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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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2011) 6일차 : “태양 아래 흐르는 소리”, “황혼 금메달” 등

이런저런 소식들로 꽤나 시끌시끌했던 오늘, EIDF에서도 하나의 사고가 있었네요. 국내 신작다큐 중의 한 편인 "잔인한 계절"이 방송을 앞두고 불과 몇 시간전 돌연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고는 상영취소가 되었어요. 쓰레기를 청소하며 살아가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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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미켈보그, 피터 엘딘 : “빌딩 173 (Building 173, 2009)”

공식홈페이지 보기 건물에 세겨진 기억들. 1930년대 중국 샹하이에는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 코스모폴리탄이 세워졌다. 빈곤과 매춘, 범죄로 고통받는 거리의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우아한 가구로 들어찬 고급아파트 안에서는 파티를 열고 춤을 추는 여유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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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우 캬우 오, 마웅 밍이 엉 : “나르기스 (Nargis- When Time Stopped Breathing, 2010)”

2008년 5월 버마(미얀마)를 강타한 태풍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애써 일궈놓은 밭은 모두 엉망이 되고, 집과 재산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잃은 슬픔에 잠기고, 어떤 마을에선 단 한 사람만이 살아남아 허망하게 하늘을 바라본다. 심한 상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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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루지엔, “내 집은 어디에 (Is This My Home?, 2010)”

늙은 부모에게 갈 곳은 없다. 가족과 함께 있어도, 노인정을 찾아가봐도, 어디에서도 늙은 몸을 반겨주는 이는 없다. 아무리 잠을 자도 시간이 흐르질 않는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봐도 그저 허공을 울릴 뿐이다. 자기 살기에도 버거운 처지의 자식들은 보고 싶다는 부모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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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사당동 더하기 22 (A Nice Place, 2009)”

서울의 어제와 오늘. 19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시는 도시미관이라는 이름 하에 부끄러운 모습들을 지우려한다. 소위 '온국민의 축제'의 이면에는 집을 잃어야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22년. 살던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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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쉔, “삶의 철학자들 (The Philosopher Kings, 2009)”

공식홈페이지 보기 자신의 삶에서 왕이 되는 사람들. 비록 다른 이들은 청소와 갖가지 잡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직업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지만, 표정에선 여유와 웃음이 떠나갈 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의 작품에 감탄하며 언젠가는 자신도 예술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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