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흡입력 있다. 비교적 짧은 글인데에도 순간 확 빠져들어가게 된다. 칼 슈미트는 명쾌하고 거침 없이 국가권력의 본질에 대해 따져묻는다. 악법도 법이라 할 수 있는가? 법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운가? 왜 법률은 현존하는 악을 처리하지 못하는가? 정치가 과연 일상의 고통들…
Read more »인간은 과연 서로에 대해 이해해줄 수 있을까?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서로에 대한 이해만으로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으리라 믿어도 되는 것일까? 냉정한 질문이었다. 마키아벨리의 저술이 중세 기독교 질서의 공공연한 허위를 폭로했다면, 케네스 월츠의 질문은 근대 자유…
Read more »1989년 이후 민주주의는 당연한 것이었다. 시장주의의 승리와 맞물려 민주주의는 사회정의의 유일한 실현수단으로 인정받았고, 인류에게 남겨진 과제란 오직 이 승리를 더욱 확대시켜나가는 것일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거의 30여년이 흐른 지금, 인류는 더 많은 갈등과 더…
Read more »책이든 예술작품이든, 어떠한 컨텐츠를 접하는 이유는 우선적으로 그 내용에 있을 것 같다. 보다 검증된 사실이나 최신의 트렌트를 원한다면 고전처럼 나쁜 선택도 또 달리 없겠다. 하지만 굳이 곰팡내나는 구닥다리들을 다시 들추게 되는 이유, 때로는 허술하고, 때로는 촌스러우며…
Read more »어떻게 사람들은 함께 모여살 수 있는가. 좀 더 정확하게는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만약 존재한다라면 어떤 것이라 답할 수 있을까.
Read more »법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떠해야 하는가. 로널드 드워킨에게 법은 소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어떠한 소설이든 독자에 의해 해석되는 과정을 필요로 하듯, 법도 역시 각 개인의 가치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법을 정당화하는 법 자체의 논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Read more »대화가 필요해. 더없이 진지한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다. 하버마스에게 의사소통은 일방적인 주장이나 평가, 명령 등과는 거리가 멀다. 모든 대화는 대화에 참여하는 참여자로서의 자세를 요구한다. 발언의 타당성은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고, …
Read more »"자본론"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두려워진다. 바야흐로 어디에서나 '신자유주의'의 유령이 떠도는 시대가 아니던가. 비록 유명세는 한참 떨어지지만 어쨌든, 마르크스와는 또 다른 의미로 하이에크 역시 극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굇수 중의 하나…
Read more »http://www.ddanzi.com/3129008 딴지 편집부의 화려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20세기로도 함 가볼까, 아니면 그리스로 다시 돌아가 볼까, 하다가 어째 또, 또, 또, 절대왕정의 그 때로 끌려…
Read more »자유란 무엇일까. 1944년에 출간된 "노예의 길"의 서두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토로처럼, 7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자유의 의미는 모호하기만 하다. 특히나 요즘에는 자유라는 단어는 남용되는 동시에 협소해져서 마치, 나에게만 좋다면 어떤 일이든 행할 …
Read more »http://www.ddanzi.com/2542040 딴지 편집부의 화려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너무 전형적이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라니, 오락가락 마구잡이를 원했는데, 어쩌다 보니 코스를 밟아버렸다. 그…
Read more »코페르니쿠스가 "군주론"을 썼다면? 처음엔 엄청 그럴 듯해 보였는데, 막상 쓰고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암튼 이번 편은 지난 "군주론"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리바이어던"을 읽다보니, 오잉? …
Read more »http://www.ddanzi.com/2261052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저주받고 재평가되고 저주받고 재평가되고,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함으로 유명하신 마키아벨리 선생에 대한 평가는 …
Read more »http://www.ddanzi.com/2113286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옛날옛적에 플라톤이라는 사람이 있었더랬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랬더라. 소크라테스는…
Read more »http://www.ddanzi.com/1741108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충격과 공포. 나에게 아담 스미스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오로지 '보이지 않는 손', 개인의 이기심에…
Read more »망각의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으며, 망각이 가능하기에는 이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단 한 사람이라도 항상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q…
Read more »도덕교과서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 아니 그보다는 도덕교과서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벤담과 롤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를 오가며 정치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정의의 3가지 모습을 바탕으로, 딱딱하거나 지루한 원론적인 이론보다는 현재의 이슈들과 실례들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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