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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루만 : “사회의 사회”

언어는 매우 정교하지만 충분할만큼 정교하지는 못하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때때로 당황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동일한 어휘로 똑같은 말을 하면서도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든지, 또는 그와는 정반대되는 경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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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쓰레기가 되는 삶들”

시간을 돌이켜 1999년으로 잠시 돌아가보자. 당시 사람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세기의 험난한 경험 탓에 호들갑스런 낙관에 빠져들 수는 없었더라도 여전히 21세기는 기대할만한 것이었다. 물론 하룻밤 사이에 세상살이가 갑자기 나아질리도 없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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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재산만 상속되는 게 아니다. 문화적 전통이나 교육, 직업, 취향 등도 상속되긴 마찬가지이다. 상속은 사회적 개인의 정체성 형성과 강화, 재강화에 기여하며, 또한 정치적 태도나 판단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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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하버마스, “의사소통행위이론”

대화가 필요해. 더없이 진지한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다. 하버마스에게 의사소통은 일방적인 주장이나 평가, 명령 등과는 거리가 멀다. 모든 대화는 대화에 참여하는 참여자로서의 자세를 요구한다. 발언의 타당성은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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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기술과 감성. 태도로써의 기술. 사람의 생각 혹은 의식에는 저마다의 수많은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어떠한 한계가 따르는 것 같다. 흔히는 유행, 통념, 상식, 분위기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칸트라면 선험적 지식, 융이라면 집단 무의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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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장 자크 루소, “에밀” 읽기

http://www.ddanzi.com/1913361 딴지 편집부의 화려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또 하나의 가족... 아니, 또 하나의 충격. 벼락치기로 근근히 시험만 헤쳐나왔던 학창시절이었다보니, 어떤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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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망각의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으며, 망각이 가능하기에는 이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단 한 사람이라도 항상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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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베르트 엘리아스, “문명화과정(Uber den Prozeβ der Zivilisation)” : 문명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교양화, 지성화, 세련화, 도시화 등등은 문명화와 비슷하게 쓰이는 낱말들이다.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한국의 한강의 기적 등을 경험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산업화의 의미가 다소 강해보이는 딱딱한 단어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문명화라는 단어는 근대화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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