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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 : “늑대아이”

따뜻한 시선, 너무너무 따뜻하고 겸허한 시선. 작품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쩜 저렇게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지, 보는 내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지닌 시선이 더욱 부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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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쇼메,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10)”

이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지만, 예상 밖의 씁쓸함을 주었던 애니메이션. 프랑스인 마술사의 실직여행기(...)라고 말하면 너무 우울하게 들릴 것만 같다. 자크 타티와 실뱅 쇼메의 합작으로 일구어진 "일루셔니스트"는 미소 안의 애환이 담겨있다. 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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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도르프만, “못난이 (Flawed, 2010)”

성형외과 의사와 사랑에 빠진 화가. 1700km가 넘는 원거리연애에, 예술가인 자신과는 너무나도 달라보이는 남자친구이지만, 빼곡히 채워진 단점은 그와 사랑에 빠졌다는 한 가지의 장점을 이길 수는 없다. 그녀는 먼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엽서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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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상흔, William Kentridge

William Kentridge (윌리엄 켄트리지) 195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신의 애니메이터. 평화롭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엔 푸른 전파가 흘러다닌다.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마냥 요하네스버그를 꿰뚫고 지나가며, 어둠의 장막 안에 드리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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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이는 비밀의 방, Christobal Leon

Christobal Leon (크리스토발 레온) 1980년 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애니메이터. 꿈, 공포, 외로움, 그리고 텅 비어버린 방. 주인을 잃고 침묵만이 감돌던 추억의 공간에 소음들이 들려온다. 소음은 자신의 숨결이거나, 혹은 한 때 품었던 환상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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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라 샤롯, “이방인들 (Foreigners, 2006)”

런던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 대한 인터뷰로 만들어진 독특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9분이라는 짧은 길이이지만, 인터뷰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이야기들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압축적으로 잡아낸 아얄라 샤롯(Ayala Sharot)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이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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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요시 시오타니, “도쿄 마블 초콜렛 (Tokyo Marble Chocolate, 2007)”

착하고 소심한 남자 유다이와 활발하고 실투투성이의 여자 치즈루가 겪는 특별한 하루. 계속해서 사랑에 실패해온 두 남녀, 남자는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려 하고 여자는 두려워하며 이별을 말하려 하지만, 괴팍한 사랑의 전도사 미니 당나귀와 함께 이들의 하루는 꼬여만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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