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 하나의 단어밖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에반게리온 : Q"는 완전히 다르다. 원작은 둘째치고, "서"와 "파"로부터 이어지는 연속물로써도 맞닿는 구석이 없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
Read more »따뜻한 시선, 너무너무 따뜻하고 겸허한 시선. 작품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어쩜 저렇게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지, 보는 내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지닌 시선이 더욱 부러운 작품이었다.
Read more »이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지만, 예상 밖의 씁쓸함을 주었던 애니메이션. 프랑스인 마술사의 실직여행기(...)라고 말하면 너무 우울하게 들릴 것만 같다. 자크 타티와 실뱅 쇼메의 합작으로 일구어진 "일루셔니스트"는 미소 안의 애환이 담겨있다. 말 그…
Read more »우선 이 말부터 해야겠다. 진지한 사람 출입금지. 아울러 작품에서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역시 출입금지.
Read more »성형외과 의사와 사랑에 빠진 화가. 1700km가 넘는 원거리연애에, 예술가인 자신과는 너무나도 달라보이는 남자친구이지만, 빼곡히 채워진 단점은 그와 사랑에 빠졌다는 한 가지의 장점을 이길 수는 없다. 그녀는 먼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엽서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로…
Read more »William Kentridge (윌리엄 켄트리지) 195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신의 애니메이터. 평화롭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엔 푸른 전파가 흘러다닌다.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마냥 요하네스버그를 꿰뚫고 지나가며, 어둠의 장막 안에 드리워진 …
Read more »Christobal Leon (크리스토발 레온) 1980년 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애니메이터. 꿈, 공포, 외로움, 그리고 텅 비어버린 방. 주인을 잃고 침묵만이 감돌던 추억의 공간에 소음들이 들려온다. 소음은 자신의 숨결이거나, 혹은 한 때 품었던 환상에 대…
Read more »애니메이션계의 고전. 90년대 세기말의 역사. 과장된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희대의 역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 기억이 난다. 그간의 경험으로 속편이나 리메이크작은 대개 실망으로…
Read more »런던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 대한 인터뷰로 만들어진 독특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9분이라는 짧은 길이이지만, 인터뷰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이야기들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압축적으로 잡아낸 아얄라 샤롯(Ayala Sharot)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이질적인…
Read more »착하고 소심한 남자 유다이와 활발하고 실투투성이의 여자 치즈루가 겪는 특별한 하루. 계속해서 사랑에 실패해온 두 남녀, 남자는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려 하고 여자는 두려워하며 이별을 말하려 하지만, 괴팍한 사랑의 전도사 미니 당나귀와 함께 이들의 하루는 꼬여만 가는…
Read more »2003년부터 시작된 인권위의 영화만들기는 <여섯 개의 시선> 4편과 애니메이션판 <별별 이야기>의 2편을 포함해 어느덧 6편이나 이어져왔다. 가장 열심히 하지만 가장 성과를 못낸다는 빈축을 듣기도 하는 인권위. 그래도 꾸준한 행보만은 칭찬해줄만한…
Read more »발단이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원전소설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원전소설을 아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으나,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큰 혼란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국드라마 <로스트(Lost)>와 비슷한, 특유의 비선형적 시간진행으로 인해 기본적인 세계관…
Read more »몇 해전 "은하철도 999(Galaxy Express 999, 1977-1981)"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언제봐도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츠모토 레이지의 끝이 없는 상상력과 깊이는 때로는 무서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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