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 대한 인터뷰로 만들어진 독특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9분이라는 짧은 길이이지만, 인터뷰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이야기들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압축적으로 잡아낸 아얄라 샤롯(Ayala Sharot)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이질적인, 외로운, 다른 색채의, 하지만 그래도 런던을 사랑하는. 깔끔한 영상만큼이나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이색적인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