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2019년의 장시작일, 1월 2일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38,750원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다면 질문. 2018년 1월 2일의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드시 38750원으로 마무리되어야만 했던 명확하고도 분명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장종료가 3…
Read more »인간의 인식은 언어로 이루어진다. 동시에 인간은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언어를 창조해낸다. 언어의 사용은 모두에게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자기 뜻대로 언어를 창조해낼 권리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언어는 언제나 이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채로 존…
Read more »새로운 신이 창조되고 있었다. 전염병의 재앙은 선한 자와 악한 자, 신심이 깊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가리지 않았고, 풍요로운 대지의 결실은 더 이상 사람들을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믿음이 부족해서라며 스스로를 탓하던 사람들은 견고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신에게서 천천히 …
Read more »칸트를 읽어볼 이는 거의 없겠지만, 그를 읽고 잊어버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왜 그토록 많은 정치학자나 사상가들이 여전히 칸트의 이름을 입에 자주 올리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하버마스 가 근대를 미완의 기획이라 평했을 때 그 속에 어떠한 희망이 담겨 있…
Read more »대화가 필요해. 더없이 진지한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다. 하버마스에게 의사소통은 일방적인 주장이나 평가, 명령 등과는 거리가 멀다. 모든 대화는 대화에 참여하는 참여자로서의 자세를 요구한다. 발언의 타당성은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고, …
Read more »억압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비난과 응징에서 분류와 계도로, 감내하는 존재에서 평가받는 존재로. "광기의 역사"-"감시와 처벌"-"성의 역사"로 이어지는 미셸 푸코의 저작들에서 역사는 비정상이 된다. 근대를 거치…
Read more »http://www.ddanzi.com/2113286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옛날옛적에 플라톤이라는 사람이 있었더랬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랬더라. 소크라테스는…
Read more »http://www.ddanzi.com/1913361 딴지 편집부의 화려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또 하나의 가족... 아니, 또 하나의 충격. 벼락치기로 근근히 시험만 헤쳐나왔던 학창시절이었다보니, 어떤 책을…
Read more »망각의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으며, 망각이 가능하기에는 이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단 한 사람이라도 항상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q…
Read more »루트비히 포이에르바흐(Ludwig Feuerbach)는 가장 종교와는 거리가 먼 유물론에 입각한 종교관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사후의 세계에 대해선 도무지 관심이 없는 종교철학자 포이에르바흐는 살아있는 지금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Vorles…
Read more »문득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시간과 타자(Le Temps et l'Autre)"를 펼쳐보았다. 레비나스에게 있어서 주체란 곧 책임이다. 책임은 '너'의 얼굴에서 나오며, 무한을 포괄하면서도 동시에 제한적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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