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통찰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걸작. 지난 해 2012년 10월 1일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의 저서들을 다시 꺼내보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미 읽었으면서도, 특유의 게으름 덕에 이제서야 정리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참이 지나고서야 '…
Read more »과연 나는 나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현재의 시간, 2014년. 하지만 현재는 현재로써만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현 시대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경험은 객관적일 수 없다는 것, 과거는, 좋든 싫든, 엄연한 현실이었으…
Read more »'근대'라는 단어. 아마 이 단어를 둘러싼 다툼처럼 격렬한 것도 드물 것 같다. 헤겔이 과거와 구분되는 현재를 일컫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한 이후, 근대를 둘러싼 전투는 현재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가 좋은 것…
Read more »빅토리아 웨지우드가 한 사람의 학자이길 원했다면, 아마 이런 책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책은 30년 전쟁의 모든 면면을 다 담아내고야 말겠다는 야심과는 거리가 멀다. 한 사람의 스토리텔러이자, 또 그보다도 앞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녀는,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
Read more »http://www.ddanzi.com/1878821 딴지 편집부의 현란한 편집술과 함께 하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 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솔직히 졸라 무섭다. 북한의 북자만 나와도 노동의 노자만 나와도 봉변당하기 딱 좋은 세상에, 무려 종북좌빨의 수괴…
Read more »뉴스나 사회적 이슈를 접할 때 종종 두려움이 들 때가 있다. 사안의 중대함 탓에 느끼는 두려움과는 다른 두려움이다. 나도 모르게 즉각적으로 좋고 싫음을 판단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며, 말하자면 직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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