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가 오늘의 세계를 바라본다면, 그렇더라면 어떠한 생각을 했을지가 궁금해진다. "어제의 세계"는 자서전이면서도 유서이다. 노쇠한 시대를 보냈던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이고, 또 낯설은 현재에 대한, 약간쯤의 변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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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두려워진다. 바야흐로 어디에서나 '신자유주의'의 유령이 떠도는 시대가 아니던가. 비록 유명세는 한참 떨어지지만 어쨌든, 마르크스와는 또 다른 의미로 하이에크 역시 극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굇수 중의 하나…
Read more »제때에 맞춰 보지 않아 아쉬울 만한 영화가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다. 만사 귀찮음을 나중으로 미뤄둬도 좋을 자유로 포장해왔고, 제 시간에 맞춰 산다는 게 점점 더 피곤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앞에선 더 이상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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