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보다도 더욱 극적인 아이들의 이야기. 시골마을의 한 조그마한 초등학교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꿈을 지닌 야구단이 있다. 전국대회를 목표로 한 고된 합숙훈련으로 지친 아이들이지만, 코치의 매서운 눈빛 한 번이면 학교수업도 게을리할 수가 없다. 어떤 아이는 가수를, 또 어떤 아이는 농구선수를, 프로야구선수를, 선생님을, 저마다 품고 있는 꿈은 다르지만 진지함만큼은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이다. 호랑이같은 코치도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대회를 가슴 속에 품은채 아이들과 함께 꿈을 키워간다. 밝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대회의 결과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졸업으로 야구단을 떠나야하는 아이들도, 졸업생을 대신해 야구단을 이끌어나가야 할 아이들도, 무거운 바위처럼 굳건히 꿈을 간직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