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집, 그리고 서커스 밖에 모르는 소년 마흐무드. 서커스단에서 곡예를 하는 자신을 꿈꾸는 소년은 길에서도 재주를 넘으며 다닌다. 때로는 심하게 꾸중을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해해주는 스승은 마흐무드의 믿음직스러운 버팀목이다. 스승의 발 위에서 기예를 배우며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제자. 너무 자신감에 차있을 때는 메몰차게, 또 너무 의기소침해져 있을 때는 따뜻하게 다잡아주는 스승. <하늘과 땅 사이(Above the Ground, Beneath the Sky, 2008)>엔 강요하는 사람도, 억지로 하는 사람도, 다른 이와의 비교도 없다. 그저 좋아하는 한 소년과 그 꿈을 아껴주고 이끌어주는 스승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