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안에선 아이도 어른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제이크의 하루는 언제나 자신의 유튜브 페이지를 확인하며 시작된다. 언젠가 올린 동영상이 대박을 치길 바라며, 무엇을 찍을지 고민에 또 고민을 거듭한다. 웹캠으로 소박하게 자신의 일상을 올리던 제이크는 좀 더 욕심을 내어 선물받은 캠코더로 좀 더 세련된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간다. 무언가에 빠져든 아이를 바라보는 것을 즐거운 일이지만, 한 편으론 걱정도 된다. 제이크가 스스로 말하듯, 제작된 동영상들은 무엇을 보여주거나 이야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다는 이유에서 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이건 너무 섣부른 기우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는 누군가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배워가는 존재이기에, 소년의 아버지처럼 그저 곁에서 지켜봐주기만 하는 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