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살해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책을 살해할 수는 없다. 책사랑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두(혹은 세) 사람의 바퀴벌레보다도 지독한 책의 생명력에 대한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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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이르러서 예술이라는 단어는 흔해빠진 미사여구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어떠한 일에 종사하는 어떠한 누구라도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서슴없이 예술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을 즐기고 있는 시대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예술이라는 개념의 범주 또한 마치 정신분열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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