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나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현재의 시간, 2014년. 하지만 현재는 현재로써만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현 시대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경험은 객관적일 수 없다는 것, 과거는, 좋든 싫든, 엄연한 현실이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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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통찰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걸작. 지난 해 2012년 10월 1일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의 저서들을 다시 꺼내보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미 읽었으면서도, 특유의 게으름 덕에 이제서야 정리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참이 지나고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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