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를 전혀 모르고,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라도 이 음반에는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듀크 조단 트리오(Duke Jordan Trio)의 <Flight to Denmark>는 많은 재즈팬들의 명반리스트에서 어김없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1순위로 추천할만한 앨범이다.

경쾌한 드럼과 베이스 리듬이 기분좋은 'No Problem'과 'On Green Dolphin Street', 아주 살짝 푸른색 무드에 젖게 만드는 'Here's that Rainy Day', 'Everything Happens to Me', 'How deep is the Ocean', 약간은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함이 가득한 'Glad I Met Pat', 마치 은근슬쩍 유혹의 말들을 건너는 것만 같은 'If I Did-Would You', 즐거운 여행으로 인해 들뜬듯한 'Flight to Denmark', 아이같은 천진스러움과 이 앨범에서 가장 분명한 라인을 가진 'Jordu'.

이 앨범만큼 버릴 것 없이 꽉 들어차 있는 느낌의 명반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전체적인 구성 또한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치 연인과 헤어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덴마크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만 같은 느낌. <Flight to Denmark>는 'it's okay'라고 말하는 것 같은 light blue에서 즐거움으로 들떠있는 yellow white로 변해가는 여정으로 가득하다.




Flight To Denmark(1990)




  • NO PROBLEM
  • HERE'S THAT RAINY DAY
  • EVERYTHING HAPPENS TO ME
  • GLAD I MET PAT TAKE 3
  • GLAD I MET PAT TAKE 4
  • HOW DEEP IS THE OCEAN
  • ON GREEN DOLPHIN STREET
  • IF I DID-WOULD YOU? TAKE 1
  • IF I DID-WOULD YOU? TAKE 2
  • FLIGHT TO DENMARK
  • NO PROBLEM
  • JORDU TAK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