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앞을 볼 수가 없다. 귀도 잘 들리지 않는다. 손가락을 두드리며 대화를 전하는 아내와 늘 옆에 끼고 다니는 점자판이 세상과의 소통을 이어준다. 하지만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 2010)>은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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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신이 있었고, 또 다른 편에는 현실이 있었다. 감상에 젖게 만드는 강변의 사원. 전통적인 장례식 후, 고인의 물품들은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사원의 앞 화장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 뒷편으로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철모르는 아이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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