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 McLeod, Terror Twilight, 2010. Courtesy of the artist and Angell Gallery, Toronto.
출처 : http://www.akimbo.ca/

Alex McLeod (알렉스 맥클로드) : 홈페이지 보기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아티스트.

반짝이는 빛깔의 디스토피아. 앙상한 뼈를 드러낸 숲의 나무들 사이로 사람의 흔적들이 타올라 잿빛의 구름이 된다. 버려진 폐허에서 아니 땐 굴뚝은 찾아볼 수 없고, 마치 동화나 게임 속 풍경처럼 마을의 풍경은 환상적이면서도 무언가 허술해보이는 응축함으로 가득하다. 3D 렌더링으로 모델화된 풍경. 알렉스 맥클로드는 찬란한 문명의 빛 아래 자원의 공급처로만 여겨졌던 자연을 폐허로 은유한다.

광택이 나는 연기, 빛으로 오염된 세상. 각종 인공물로 들어찬 자연은 차갑게 반짝이는 오염으로 빈틈없이 장악당한다. 산에는 요새와 광산이, 숲에는 제재소가, 해변에는 항구가 세워져 굴뚝연기를 내뿜는다. 커다란 빌딩들로 까맣게 변해버린 <secret mountain city inlet>의 산 속 도시, 검붉은 연기를 내뿜는 <mountain lake terror>의 호수마을, 꺼질 줄 모르는 환한 조명이 마치 유령처럼 음습하게 맴도는 <terror twilight>의 도시 등, 알렉스 맥클로드의 불빛은 문명의 상징이자 또한 파괴의 상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