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 Poulet, Port Aux Paniers Vietnam, 65*54cm
출처 : http://www.galeriegraal.com/

Raymond Poulet (레이몽 풀레) : 홈페이지 보기

1934년 파리 태생의 화가. 장식미술(Arts Décoratifs)을 공부하였으며, 현재 파리와 뉴욕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려하고 화사하지만 표정이 없는 얼굴. 서구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양. 보다 정확히는 오리엔탈리즘의 전통. 레이몽 풀레의 작업엔 베트남과 인도, 일본 등 동양에 대한 동경이 자리잡고 있다.

이상화된 동양, 감성을 깨우는 음악, 그리고 종교적인 서정성. 레이몽 풀레의 시선은 비단 동양의 풍경을 바라볼 때 뿐만 아니라, 서구에 베어든 동양을 묘사할 때조차도 종교적인 낭만으로 가득하다. 추상미술과 뉴에이지로 이어져내려온 의혹어린 에로티시즘. 토마스 맥어빌리(Thomas McEvilley)가 지적했듯 이는 서구의 억제할 수 없는 에고이즘(My real concern is that this exhibition shows Western egotism still as unbridled as in the centuries of colonialism and souvenirism. - Artforum, 1984. 11)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표정이 없는 인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