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년 11월 16일. 아마도 이 날은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날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콜럼버스와 에르난 코르테스 이래로 이어진 정복의 물결은 어처구니 없는 장면들 투성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잉카의 몰락은 하나의 세계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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