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미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났더라면, 아마도 딱 이런 느낌의 작품을 했을 것만 같다. "윈터스 본"은 잔인하다. 대놓고 피가 살이 튀기는, 그런 장면 따윈 하나도 없는 데에도, 섬세한 감정선과 치밀한 화면구성만으로도 그런 느낌을 들게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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