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유럽에서 이성의 잔치는 끝나가고 있었다. 사회주의 혁명의 이상은 민족주의와 함께 꼬꾸라지며 지루한 권태로움에 젖어들었다. 신이 더 이상 인간을 구원할 수 없었던 건 이미 옛 일이었고, 각종 주의(-ism)들은 공허한 토론으로 사람들을 갈라놓았다. 진취적이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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