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없는 세계 속에 작은 큐브
그 안에 투영된 새로운 차원을 엿보다!

플린과 나니가 함께 한 2인 프로젝트 미라쥬 큐브(Mirage Cube). 텍스트와 이미지가 서로를 넘나드는 텍스티마쥬(TEXTIMAGE)라는 형식으로 담아낸 체스판 위의 여정.




"어떤 시점부터는 돌아갈 수가 없다. 그곳이 도달해야 할 지점이다." - 카프카

우리는 거울이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 벗도 연인도 없다. 안내자도 없다. 버려진 체스의 말(馬)이 여기 놓여 있다. 여행을 눈앞에 둔 소외된 신화(神話)이다. (Prologue 중에서)



우리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거울로 둘러싸인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우리의 목적은 당신에게 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당신이 한 번도 본적 없는 방, 처음 만나는 방, 이 가혹한 세상이 만든 방. 그 안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호기심이 많은 존재이길 희망합니다. 쉽게 실망하거나 감탄하거나, 웃거나 울지 않는 존재이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체스를 두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말(馬)입니다.





플린: 우리는 길을 잃은 존재가 아닐까?
나니: 게임에서 이탈했어.

플린: 자신을 망각한 존재이기도 해
나니: 금기가 있어.

플린: 금기?
나니: 뒤돌아 보지 말아야 하는 금기.

플린: 오르페우스처럼?
나니: 응.

플린: 하지만 에우리디체의 얼굴을 안 볼 수가 없잖아.
나니: 절대 뒤돌아 봐선 안돼.

플린: 왜?
나니: 돌아보면 세계의 진짜 얼굴을 보게 되니까. 그 세계는 에우리디체의 모습이 아니야. 속지 마!




작품 속에 문장들을 슬며시 옮겨보았습니다.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미라쥬 큐브'에 진심으로 공감할 한 사람을 갈망합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여정을 계속합니다. 지켜봐주시길 바라며...



아래는 팜플렛. out of the game

다들 게임에서 안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