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ta Castro (호타 카스트로) : 작가의 홈페이지 보기

1965년 페루 출생의 예술가로 현재 브뤼셀에서 생활하며 활동 중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베이컨의 유명한 문구처럼, 문명은 지식을 힘으로 부와 권력을 통제해왔다. 식민지시대의 합리화도 지식의 이름으로 이루어졌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식을 제공하고 통제하는 이들이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리며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호타 카스트로는 무엇을 알아야하고 몰라도 되는지 편리하게 구분짓는 그들의 위선을 꼬집고 비판한다.

비밀과 독선, 감추어졌던 정보들. 자유의 여신상은 <Cheers, 2006>에서 차가운 석유의 축배를 건내고, 아마존의 나무들은 <Amazonas aka Merdolino, 2009>에서 한낱 화장지와 동의어에 불과할 뿐이다. 부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을 키우던 달러들은 <Mortgage, 2009>의 올가미가 되어 생명을 옭죄어 오고, 축구공과 신발은 철조망 안에 갖혀 자신의 불행을 드러낼 줄 모른다. 죽어서도 존경을 요구하는 <Breaking Icons, 2004>의 망자들, 거만한 자세로 가쉽을 반짝이는 <Junk news, 2006>의 신문쓰레기들. 오만한 지식은 진실을 드러내지 않는다.



Jota Castro, Mortgage, dollar bills, rope, dimensions variable, 2009
출처 : http://www.rebelar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