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es de Chalendar, La grenouille

Yves de Chalendar (이브 샬랑다르)

1962년 파리 태생의 조각가.

버려진 물건들로 만들어진 동물들. 포크발을 가진 개구리, 가위 얼굴을 한 새, 뒤집개 날개과 조리망의 눈을 지닌 파리 등 이브 샬랑다르는 생활 속에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폐품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드니스 에렐도 그러했듯, 이미 용도에 의해 고착되어버린 사물의 의미는 해체되고 재활용 과정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감성을 지니게 된다. 새 것과 헌 것, 혹은 버려진 것. 근래에 점점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재활용의 예술가들을 보며, 물질주의시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들에 열광하도록 부추겨왔지만 버려진 것들이 주는 감수성까지는 어쩌지 못하고 있다는 상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