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인사동의 즐비한 갤러리들을 어쩌다 한 번씩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쉽사리 들어갈 수 없는 어떤 묵직한 기운에 겁을 먹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소심한 걸론 질 수 없는 필자도 그냥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집에 온적도 꽤 있었더랬다. 필자와 비슷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12월 갤러리 투어!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
그 혹은 그녀 앞에서 지적인 모습 한 번 작열해주시라.
온세상이 밝게 물든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
손을 꼭 잡고 미술관에 들어가는 연인이라니, 말 그대로 영화이지 않은가!
혼자면 또 혼자서도 좋다.
행복한 연인들을 피해 예술 안으로 도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미술관에서 새로운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고...
맘에 쏙 드는 작품까지 발견하신다면 더욱 금상첨화!
예술가들은 팬을 사랑한다.



어쨌든 코스소개.

안국역 -> 가나아트 스페이스 -> 갤러리 175 -> 갤러리 아트사간 -> 선 컨템포러리 -> 갤러리진선/진선북카페 -> 공근혜 갤러리 -> 리씨갤러리

연인들이라거나 열심히 작업 중이시라면 바로 선 컨템포러리부터 시작하셔도 좋겠고, 체력이 힘겨운 분이라면 진선북카페에서 쉬었다가 가셔도 괜찮을 듯 하다.

게으른 필자는 인사말을 재탕한 것처럼 본래 11월의 코스 또한 재탕할 생각이었으나, 생각보다 꽤나 많은 수정이 필요했더랬다. 전시가 없어서 빠진 곳도 있고 전시일정이 바뀌지 않는 곳 역시 제외했으며, 미술계와 친숙하지 않은 분들을 고려해서 다양한 작가를 맛볼 수 있는 기획전의 비중을 높여보기 위해 노력했다. 인사동엔 각종 졸전이나 정기전시가 줄을 이으니 특별히 젊은 작가들이나 편안한 전시를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좀 더 둘러봐도 좋겠다.

더불어 무료를 좋아하는 히치윈드로써는 당연히 무료관람만을 선택했다. 아울러 여전히 개인적 친분 및 취향이 작용했다는 점 역시 밝혀둔다.

삼청동(인사동) 갤러리의 특성상 수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를 추천해드린다.

12월에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도 있어 마음이 설렌다.
그럼 개별 전시장 속으로!







첫번째. 가나아트 스페이스

개장시간 : 10:00~19:00

처음부터 굵직하다. 국내미술계의 대부격인 가나아트 스페이스로 첫 시작! 영아트갤러리와 갤러리이즈 등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체력이 허용하시는 분들은 느긋하게 보시고 가셔도 좋겠다. 이번달 투어중 유일하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 11월 18일~11월 24일
- 타타스타타전
디자인한 가방들을 디스플레이한 전시. 여성분들이라면 쇼핑하는 기분으로 보실 수 있겠다.
- 흙담 그룹전 <날… 다>
흙을 소개로 작업을 진행하는 4인 창작그룹 흙담(고운이, 이봄, 주란, 최정웅)의 전시. 각자가 지닌 꿈을 담아 비상의 이미지를 표현해낸다.
- 현정아 개인전 <생명의 변주>
세포들이 추는 춤. 자유로운 크기와 모양의 나무캔버스에 다채롭고 깔끔한 터치로 표현해낸 미시적인 세계. 마치 동화처럼 단란한 세포들은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듯 조화롭게 연주된다.

# 11월 25일~12월 1일
- 전민수 사진전 <Hold the Line>
암전에서 다양한 색채의 발광체로 둘러쌓인 인물이 움직이며 남기는 빛의 흔적. 이리저리 허우적대는 인물의 움직임은 빛의 기록을 남기며 하나의 퍼포먼스로 승화된다.
- 최길남 사진전 <promise>
어두침침한 공간 속에서 푸른 빛으로 빛나는 형상들. 버려진 폐허처럼 우울한 마음의 풍경. 무거운 색조와 왜곡된 구성에서 작가의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이 느껴진다.
- 오영철 3주년 추모전 <외로움 그 못다 한 사랑>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전시. 작가의 마지막 작업인 <한강>은 그를 그리워하는 친구의 마음을 대변하듯 흑백사진만의 쓸쓸한 감성이 담겨있다.

# 12월 2일~12월 8일
- 팔자전
재미있는 전시소개처럼 도자기를 팔아야 하는 장인들의 기구한 팔자에 대한 애환이 담긴 도자기전.
- 덕성여대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재학생전 <움직이는 소리>
- 김지연 개인전 <Take a moment>
화분 속에 담은 휴식의 단상들. 긴장을 풀고 편안히 쉬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들.

# 12월 9일~12월 15일
- 핸드메이드 인사동 <호랑이>
- 최조영 개인전 <씨앗의 노래>
- 천병민 개인전

# 12월 16일~12월 22일
- 비뚜름 정기전 <집>
- 사향 도예전
- 이유라 개인전 <행복을 여는 다섯 꽃잎 이야기>

# 이후 전시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 :)






두번째. 갤러리 175

아마 인사동과 삼청동을 통틀어 가장 포스가 넘치는 갤러리가 아닐까? 어두침침한 지하실 같은 공간, 수도관에서 흐르는 물소리, 정돈되어있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충만하다. 게다가 어차피 지나가는 길목인지라 설령 문이 닫혀있어도 낭패감을 주지 않아 더욱 좋다.

# 11월 13일~11월 29일
- 기획전 <반시대적 고찰(Unzeitgemasse Betrachtung)>
횡단보도 너머로 떡 하니 걸려있는 <반시대적 고찰>이라는 현수막은 한눈에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인디음악, 인디영화, 각종 자유를 찾아 떠나는 예술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요즘, <반시대적 고찰>이라는 제목에 인디예술가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젖어든다. 역시나 전시장에 들어서면 반겨주는 작품들이 예사롭지 않다. 윤성호 감독, 박종호 작가, 이다슬 작가, 언더그라운드 밴드 부추라마 등 허름한 공간에 참여한 이들의 면면도 비범하기 이를 데 없다. 시대의 아웃사이더들이 풀어내는 진지한 고민, 냉소, 혹은 집요함. 한 번쯤은 꼭 "체험"해볼만한 전시.

# 이후 전시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 :)



세번째. 갤러리 아트사간

개장시간 : 10:30~19:00

시작부터 큼지막한 기획전으로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생갤러리이다.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현대갤러리, 국제갤러리 등의 사이에 있어 이곳저곳 둘러보기에도 꽤나 편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기획전 <동시대 사진의 실체>
- 11월 6일~12월 2일 : 1부 <동시대를 반영하다> - 참여작가 : 간지, 구성수, 신은경, 양정아, 인효진, 최원준
- 12월 4일~12월 31일 : 2부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 - 참여작가 : 노정하, 박시찬, 윤정미, 임선영, 전소정, 최중원, 홍경미

거창한 제목만큼이나 참여작가가 정말 화려하다. 특히 전소정 작가는 이미 플랫폼 인 기무사 리뷰에서도 잠깐 소개한 적이 있었고, 또한 공근혜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이번 12월 갤러리투어에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움을 더한다. 일단 <동시대를 반영하다>에는 공공연하지만 말해지지 않는 터부들이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재를 담아내는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고생의 사랑을 사진 속에 담은 인효진 작가나, 실재와 가상을 섞으며 초현실주의적인 작업을 해나가는 양정아 작가, 일상 속에 있지만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풍경을 말하는 최원준 작가 등, 사진으로 화두를 제시하는 작가들이 포진 중이다.
<다양한 표현방식을 모색하다>에서는 제목만큼이나 표현방식이 다른 7명의 작가들이 중심을 이룬다.  회화적인 감수성이 느껴지는 임선영 작가나 연극의 한 장면을 담은 듯 작위적인 풍경으로 유머를 주는 윤정미 작가 등 다양한 사진에 대한 접근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토요일 오후3시엔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도 있으니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으신 분이라면 시간맞춰 들러보셔도 좋다.





네번째. 선 컨템포러리

개장시간 : 10:00~18:30 (월요일 휴관)

역시 어지간해선 실망을 주지 않는 국내 굴지의 갤러리이다. (마치 회사소개하는 것 같다.) 삼청동 번화가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어 연인과 함께라면 여유롭게 이곳부터 시작하셔도 좋겠다.

# 11월 6일~11월 27일
- 이진준 개인전 <Your Stage>
네온조명과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로 반사광이 현란하게 빛나는 공간. 관객들은 일상공간과는 유리되어 환영이 가득 자리잡고 있는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왕년에 한가닥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러한 각 개인들이 지녔던 꿈, 혹은 욕망, 또는 환상은 일상 속에 함몰되어 간다. 화려한 첫인상 뒤로 쓸쓸한 흔적이 남는다.
- 최기창 개인전 <The Marvelous in the Everyday>
이질적인 풍경 속의 사람들. 화면을 가득 메운 보름달을 배경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 처녀가 걸어가고, 어떤 이는 하늘에서 떨어지듯 바다 한 가운데로 다이빙을 한다. 작가는 낯설지 않은 풍경과 익숙한 사람들의 모습을 섞어 도저히 있을 법 하지 않은 순간을 포착해낸다. 어쩌면 이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마음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길을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순간 그곳을 벗어나야만 한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 이후 전시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 :)

현재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선 강남에서 열리는 전시도 흥미롭다. 위에서 소개한 최기창 작가와, 11월 갤러리 투어에도 있었던 민정연 작가, 일전에 또한 소개한 기획전 <Alice's Mirror>로 눈도장을 찍었던 줄리아 플러든 바튼, 루비자 링보그, 폴리세니 파파테트루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한 <2009 My Collectio> 전이 12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혹시나 강남쪽에 나가실 일이 있다면 슬쩍 들러보시라.



다섯째. 진선북카페/갤러리 진선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아마 고정코스가 되지 않을까싶다. 좋은 북카페들이 많지만 굳이 이곳을 고집하는 이유는 역시 갤러리 진선 때문이다.


# 11월 1일~12월 6일 (11월 갤러리 투어에서 다시 가져왔다.)
우선 1층에서는 지난 전시 <아티스트 웨이>로 이목을 끌었던 김민 작가가 다시 한 번 삼청동으로 찾아온다. 바로 길 건너 다시 열리는 <우리는 모르는 이야기>는 자신을 꼭꼭 숨겨놨던 지난 전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안경 너머로 숨겨진 그리움. 표정을 숨기는 마음의 도피. 간결한 인상의 스케치 작업에서 왠지 씁쓸한 소주향이 떠오른다. 다가갈 수 없는 어떤 것, 어쩔 수 없다고 자조해보지만 그래도 쉽사리 마음 속을 떠나지는 않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최윤희 작가의 <Presona>전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 등의 치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하는 현대여성들. 유행이나 트렌드 속에서 개성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은 타자의 시선 아래 있기 마련이고, 이는 상류층들이 자신을 우러러봐주길 바랬던 오랜 역사적 허영과도 무관치 않다. 언어나 시대, 온갖 개념들은 바뀌어왔지만 '다른 것을 시도하는 사람'과 '이를 따라하려는 사람'간의 끝없는 술래잡기는 여전하다.

# 12월 8일~2010년 1월 3일
- 이수진 개인전 <sweet bye & bye> : 1층
주입하지 않는 감정들. 작가는 옷감 위에 자신의 생각과 바람, 혹은 조그만 욕구를 차분하게 펼쳐놓는다.
- 김혜령 개인전 <lost> : 2층
거리의 사람들은 열심히 걸어간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한 가닥의 의심이 마음을 사로잡으면, 열심히 걸어가던 길에 대한 감각을 상실해버린다. 먹먹해진 느낌, 주변의 소리는 점점 사라져간다.

# 갤러리 진선 (10:00~19:00 / 일, 공휴일 12:00~19:00)
- 11월 17일~11월 31일 : 이원철 사진전 <Industrial Starlight-유기체적 공장>
<Starlight>연작은 세상의 모든 빛을 담고 있다. 차갑고 삭막한 공장도 작가만의 은은한 노란 파란빛이 감돌면 포근하고 사색적인 공간이 되어버린다. 맥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름을 덧붙이는 작가의 작업은, 마치 존재는 스스로 다가가는만큼 자신을 보여준다는 성찰을 담고 있는 듯 하다.
- 12월 2일~12월 13일 : 이노이 개인전 <Equilibrium : 영혼의 휴식>
다양한 오브제로 화려하게 장식된 표면과 그만큼이나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는 종교의 기호들. 마치 종교적 희열 혹은 화합의 순간을 묘사하듯 현란하게 믹스된 각종 문양들이 만들어내는 과감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 12월 16일~12월 27일 :  기획전 <책을 그리는 작가> - 참여작가 : 김근배, 김은기, 서유라, 임수식, 전영근, 최은경, 함명수, 황선태, 황용진






여섯번째. 공근혜 갤러리

개장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 일요일 : 12:00~18:00

구석의 으슥한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공근혜 갤러리는 힘든 발걸음을 늘 실망시키지 않는다.


# 11월 10일~12월 6일 (역시 11월 갤러리 투어에서 다시 가져왔다.)
- 민정연 개인전 <불안한 아름다움>
파리에서 활동하며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는 민정연 작가. 구상이 추상이 되어가는 공간, 그 안에 놓여진 인물들의 내면화된 어둠. <allons dans le desert(사막에 가자, 2009)>나 <promenade Ⅱ(산책 2, 2009)> 등의 작업에서 작가는 정사각의 캔버스 안에 사람들을 가두어버린다. 배경은 인물을 둘러싸고 점점 잠식해가고 갈라진 어둠의 심연은 도망칠 틈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평온한 일상, 하지만 점점 넓어져만 가는 상실감. 또 그만큼 자라나는 외로움. 커뮤니케이션은 강조되어가지만 정작 교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12월 15일~2010년 1월 26일
- 전소정 개인전 <One Man Theater>
발랄하고 기발한 작업을 선보이는 그녀는 아마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예술분야에서는 거의 초짜나 다름없는 20대라지만 이미 베를린과 파리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앞서 아트사간에서 언급했듯 동시에 개인전과 기획전이 열리는 등 정말 눈코뜰새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등 이런저런 장르를 종횡무진 횡단하며 구사하는 자유로운 언어. 경계를 허물며 일상의 예술을 지향하는 현대예술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곱번째. 리씨갤러리

개장시간 : 10:00~18:00 (일요일 휴관)

이번에 길건너로 살포시 자리를 옮겨 새롭게 관객들을 맞는 리씨갤러리. 뒷편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갤러리 영을 비롯한 꽤 많은 갤러리가 있으니 혹시나 여기에서 발걸음을 멈추기가 아쉬우시다면 더 들어가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 12월 4일~2010년 1월 9일
- 기획전 <우리는 달 나라로 간다> - 참여작가 : 서용선, 오원배, 황주리
3명의 중견작가가 모인 이전기념전. 중견작가라고 말하지만, 국내미술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사실상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는 작가들이다. 한국현대사를 살아갔던 인물과 풍경을 거친 터치로 그려낸 서용선 작가, 근대적인 문학을 읽는 듯 묵직하게 존재에 대한 고민을 펼쳐내는 오원배 작가, 그리고 도시에 만연한 일상적인 쓸쓸함과 외로움을 원색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황주리 작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중견작가들의 고민들의 현재모습. 필자는 개인적으로 황주리 작가의 팬인지라 12월 투어의 마지막으로 주저없이 리씨갤러리를 선택해보았다.





역시 간단하게 정리(?)하는 건데도 상당히 힘들었다.
1달 전에도 느꼈지만 이러다 정작 작업은 언제할까싶다 -_ㅠ
게다가 여전히 업데이트의 압박이...

어쨌든 건조한 추위가 제아무리 드세더라도, 갤러리 투어로 훈훈하고 촉촉한 분위기 만들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