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o Lucato, Prigionieri dei propri pensieri
출처 : http://www.robertolucat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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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카스텔프랑코 베네토(Castelfranco Veneto : 이탈리아 북동부 베니스 근교) 출생의 화가이자 음악가. 현재 칼리아리(Cagliari : 이탈리아 서부 사르네냐섬의 주도)에서 생활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얀 실루엣의 사람들. 다소 거칠고 추상적인 로베르토 루카토의 회화엔 고독감이 깃든다. <Contaminazione e Innocenza, sono qui mamma(타락과 순결, 여기 엄마가 있다)>에서 어머니는 비록 아이의 손을 잡고 있지만 도통 자기만의 생각에서 벗어날 줄 모른 채 바닥만을 쳐다보고 있고, <Prigionieri dei propri pensieri(자신의 생각 안에 갖힌 죄수)>는 가느다란 의자에 앉거나 혹은 서서 역시 바닥을 쳐다보며 자신 안에 갖혀버린다. 때때로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체스를 두거나, 볼링을 치고, 거리로 나서기도 하지만,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무기력하게 지나쳐갈 뿐이다. <오해의 강 위에 세워진 다리(Il ponte sul fiume dell'incomprensione)>, 말할 수 없는 입술이 남긴 침묵의 잔영. 로댕(Auguste Rodin)의 <생각하는 사람(Le Penseur)>이 마치 초인처럼 다른 이들을 지긋이 바라본다면, 로베르토 루카토의 <생각하는 사람(Uomini Pensanti)>들은 일관되게 고개숙여 자신만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